ISBN 13자리와 '부가기호' 5자리 읽는 법 — 책 뒤표지 숫자의 구조

📌 3줄 요약

  1. ISBN 13자리는 접두부·국별번호·발행자번호·서명식별·체크기호로 구성됩니다.
  2. 뒤에 붙는 5자리 부가기호는 독자대상·발행형태·KDC 내용분류 순입니다.
  3. 코드 기준은 개정돼 왔고 발행자가 직접 고르므로 현행 고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책 뒤표지 아래쪽을 보면 바코드 옆이나 아래에 'ISBN 978-89-…' 같은 숫자가 있고, 그 뒤에 붙은 다섯 자리 숫자가 따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 다섯 자리가 한국에서 쓰는 '부가기호'인데, 무슨 책인지 꽤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ISBN 본체는 13자리입니다. 앞 3자리는 도서를 뜻하는 접두부로 978 또는 979가 붙습니다. 그다음이 국별번호인데 한국은 89를 썼고, 89 대역이 포화되면서 979-11도 함께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978-89'로 시작하면 비교적 이전에 번호를 받은 발행자, '979-11'이면 이후에 배정받은 경우가 많다는 정도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발행자번호는 출판사마다 고정이고, 길이는 출판 규모에 따라 2~6자리로 다릅니다. 같은 출판사 책 여러 권의 ISBN 앞부분이 똑같이 반복되는 이유입니다. 마지막 한 자리는 체크기호로, 앞 12자리에 1과 3을 번갈아 곱해 더한 값으로 계산되는 오류 검증용 숫자입니다. 부가기호 5자리는 ISBN과 별개로 국내에서 부여하는 코드입니다. 통상 첫 자리는 독자대상, 둘째 자리는 발행형태, 나머지 세 자리는 내용분류를 나타내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독자대상에서는 0이 교양, 1이 실용, 7이 아동, 9가 전문서로 알려져 있고, 학습참고서는 별도 숫자를 씁니다. 발행형태는 3이 단행본, 4가 전집·다권본, 5가 전자출판물, 7이 그림책·만화에 해당하는 식으로 배정돼 있습니다. 뒤 세 자리는 한국십진분류(KDC) 체계를 따릅니다. 맨 앞 숫자만 봐도 0 총류, 1 철학, 2 종교, 3 사회과학, 6 예술, 7 언어, 8 문학, 9 역사로 큰 갈래가 잡히고, 8로 시작하면 문학, 그중에서도 810대면 한국문학이라는 식으로 좁혀집니다. 도서관 책등 라벨의 청구기호 첫 줄과 같은 분류 체계라 서로 비교해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주의할 점은 이 숫자들이 고시 기준에 따라 개정돼 왔다는 것입니다. 독자대상·발행형태 코드 일부는 과거 기준과 현행 기준이 다르고, 예비로 비워둔 자리도 있습니다. 또 부가기호는 발행자가 신청 단계에서 스스로 고르는 값이라, 분류가 애매한 책은 실제 내용과 조금 어긋나게 들어가기도 합니다. 전자책과 종이책은 ISBN이 다르게 부여되는 것이 원칙이라, 같은 제목이어도 번호가 갈립니다. 정확한 코드표는 국립중앙도서관 한국서지표준센터가 안내하는 현행 기준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확인 체크리스트 - 접두부가 978인지 979인지, 국별번호가 89인지 11인지 - 발행자번호 구간이 같은 출판사 다른 책과 일치하는지 - 부가기호 첫 자리(독자대상)가 교양·실용·아동·전문 중 무엇인지 - 둘째 자리(발행형태)가 단행본인지 전집·전자출판물인지 - 뒤 세 자리 KDC 분류가 책 내용과 맞는지 - 전자책·개정판은 ISBN이 별도로 부여됐는지 - 코드 해석은 현행 고시 기준인지(과거 기준과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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