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글콘티(스토리 대본) 형식 읽는 법

📌 3줄 요약

  1. 글콘티는 독자용 완성 원고가 아니라 작화가가 읽는 설계도 문서입니다.
  2. 컷 번호·지문·대사·효과음을 구분해 적는 구조가 가장 흔히 쓰입니다.
  3. 한 화 컷 수 표준값은 없으니 모집 공고에 적힌 분량 기준을 따르세요.
웹소설만 쓰다가 웹툰 스토리 쪽 공고를 보면 "글콘티", "스토리 대본", "시나리오"라는 말이 섞여 나옵니다.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읽고 바로 칸을 나눌 수 있게 쓴 문서라는 점입니다. 소설 원고가 독자에게 바로 가는 완성품이라면, 글콘티는 작화가·편집자에게 전달되는 설계도에 가깝습니다. 가장 자주 보이는 단위는 '컷'입니다. 컷 번호를 매기고, 그 아래에 화면에 보이는 것(지문·연출), 인물이 말하는 것(대사), 그 밖의 요소(내레이션·효과음·효과)를 적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한 컷에 여러 동작을 몰아넣으면 작화 단계에서 다시 쪼개야 하므로, 한 컷은 한 장면·한 동작으로 보는 관점이 널리 쓰입니다. 지문은 소설의 묘사와 쓰임새가 다릅니다. '그는 불안했다'처럼 내면을 쓰면 그림으로 옮길 근거가 없어서, 표정·시선·자세·카메라 거리(클로즈업, 바스트샷, 전신, 부감 등)처럼 보이는 정보로 바꿔 적는 방식이 권장되는 편입니다. 다만 연출 지시를 어디까지 적을지는 스튜디오·작화가와의 합의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현장마다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사는 '인물 이름: 대사' 형태로 적고, 말풍선 하나에 들어갈 분량을 의식해 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 문장은 말풍선이 커지며 그림을 덮기 때문입니다. 내레이션(N), 속마음(생각 풍선), 효과음(SFX)은 표기를 구분해 두면 작화 단계의 오해가 줄어듭니다. 세로 스크롤 웹툰에서는 '연출 길이'도 원고의 일부로 봅니다. 스크롤을 내리는 시간이 곧 호흡이라서, 컷 사이 간격을 넓히라는 지시나 '여백 길게' 같은 메모를 함께 적는 형식도 흔합니다. 한 화에 들어가는 컷 수는 작품·플랫폼·제작사마다 달라 정해진 표준값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공모나 모집 공고에 분량 기준이 적혀 있다면 그 공고 표기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안전합니다. 양식 파일을 주는 곳도 있고, 자유 양식인 곳도 있습니다. 양식을 받았다면 칸 구성을 임의로 바꾸지 않는 쪽이 읽는 사람에게 편합니다. 확인 체크리스트 - 모집 공고에 지정 양식(파일·확장자)이 있는지 - 공고 표기 기준의 분량 단위가 화수인지 컷수인지 매수인지 - 컷 번호가 빠짐없이 이어지는지 - 지문에 내면 서술 대신 보이는 정보가 적혀 있는지 - 대사·내레이션·속마음·효과음 표기가 구분되는지 - 인물 이름 표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통일됐는지 - 말풍선 하나 분량으로 대사가 끊겨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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