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과 부가기호 읽는 법 — 13자리 숫자와 그 옆 5자리가 말해주는 것

📌 3줄 요약

  1. ISBN-13은 접두부·국별·발행자·서명·체크기호로 자리마다 뜻이 정해져 있다.
  2. 같은 작품이라도 출판사·판형·종이책/전자책이 다르면 ISBN이 따로 부여된다.
  3. 바코드 옆 5자리 부가기호는 독자대상·발행형태·KDC 분류를 뜻하며 개정 이력이 있다.
책 뒤표지나 판권면에 찍힌 ISBN은 단순한 일련번호가 아니라 자리마다 뜻이 정해진 식별 코드입니다. 지금 쓰이는 ISBN-13은 접두부 3자리, 국별(언어권) 식별번호, 발행자(출판사) 기호, 서명 식별기호, 마지막 체크기호 1자리로 구성됩니다. 접두부는 978 또는 979가 붙고, 한국 발행 도서는 국별번호가 89 또는 979-11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한국 ISBN 운영 기준). 2007년 이전에 나온 책에는 10자리 ISBN만 찍혀 있을 수 있는데, 같은 책을 가리키는 번호 체계가 바뀐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운데 발행자 기호는 출판사마다 배정받은 번호라, 같은 출판사 책들을 늘어놓고 보면 그 구간이 공통으로 반복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행 종수가 많은 출판사일수록 발행자 기호가 짧고 서명 기호가 길어지는 구조입니다. 즉 ISBN은 '제목'이 아니라 '특정 출판사가 낸 특정 형태의 판'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같은 작품이라도 출판사가 다르면, 또 같은 출판사라도 양장본과 보급판, 종이책과 전자책은 ISBN이 각각 따로 부여됩니다. 중고 거래나 도서관 검색에서 판을 정확히 맞추려면 제목보다 ISBN이 확실한 이유입니다. ISBN 바코드 옆에 붙은 5자리 숫자는 한국에서 쓰는 부가기호입니다. 통상 첫 자리는 독자 대상(교양·실용·아동·전문 등), 둘째 자리는 발행 형태(단행본, 전집·다권본, 문고본, 전자출판물 등), 나머지 세 자리는 한국십진분류(KDC)를 따른 내용 분류로 읽습니다. 다만 이 코드표는 개정된 이력이 있어, 발행 연도에 따라 같은 숫자가 다른 뜻으로 쓰였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의미는 국가 ISBN 운영 기관이 공개한 최신 코드표를 기준으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러 권짜리 전집에는 세트 ISBN과 각 권 ISBN이 따로 찍히기도 합니다. 서점이나 도서관 검색창에 세트 번호를 넣으면 낱권이 안 잡히는 경우가 여기서 생깁니다. 또 ISBN은 의무가 아니라 신청해서 받는 번호라, 독립출판물이나 비매품 중에는 아예 없는 책도 있습니다. 번호가 없다고 해서 정식 출판물이 아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확인 체크리스트 · 접두부가 978인지 979인지, 국별번호가 89/11인지 본다 · 찾는 판이 양장·보급판·전자책 중 어느 쪽인지 ISBN으로 대조한다 · 전집은 세트 ISBN과 낱권 ISBN을 구분해 검색한다 · 부가기호 5자리는 발행 시점의 코드표 개정 여부를 함께 확인한다 · 10자리만 찍힌 옛 책은 13자리로 변환된 번호로도 검색해 본다

🛠 정정 제안

댓글 0

첫 댓글로 팩트를 보태주세요.

닉네임 (처음 한 번만, 2자 이상)